2019년 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AP&T)에 실린 내용입니다. 참 흥미로운 주제이면서 재미있는 내용입니다. AIG는 아직 뚜렷한 stage가 없습니다. 게다가 뚜렷한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임상적 spectrum을 가지고 있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진단적 늦어짐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 입니다. AIG에 대해 많은 연구와 논문이 나오는 Univ. of Pavia (Italy)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AIG는 진단적 방법에 따라 다양하긴 하지만 유병률을 보면 2~5% 정도인데, 기관마다 약간 차이가 있으며 2015년에 발표한 Swedish papulation-based study에서는 1000명당 64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진단은 조직검사와 혈청검사에서 항벽세포항체 (APCA, anti parietal cell antibody)나 내인성인자항체 (IFA, intrinsic factor antibody)가 확인되면 진단이 됩니다. 하지만, 임상적 범위는 무증상부터 장애를 초래하는 상황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다른 자가면역질환과의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Vitamin B12결핍으로 인한 골수기능저하 (전격성빈혈 등), 척수신경변성, 허혈성 심질환, 불임, 반복되는 유산 등과도 연관성이 있습니다...vitamin B12 deficiency may take several years before becoming clinically evident, and it causes bone marrow hypofunction (pernicious anaemia, white blood cell alterations, pancytopenia), spinal cord degeneration with nerve demyelination, ischaemic cardiovascular disease secondary to hyperhomocysteinaemia, and infertility or recurrent miscarriage. 내시경 검사나 혈청학적 검사를 어렵지 않게 시행할 수 있지만, 여러 상황에서 잘못 진단되거나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연구는 진단이 지연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와 그러한 지연에 대한 환자 요인과 의사 요인을 나누어 분석하였습니다.
200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0년 동안 AIG로 진단된 환자들을 분석하였는데, 진단은 조직학적 검사가 확실하고 의심할 여지가 없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혈청학적 항체검사를 꼭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등록된 환자들의 임상적 기록을 분석하고 인터뷰 하여 증상이나 문제가 있었던 시점부터 진단이 될 때까지의 시간과 함께 의료의 접근성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제적인 상태까지 확인하였습니다. 진단의 지연에 따른 환자요인은 증상이나 문제가 있어 첫 진료를 받은 시점까지 지연된 시간으로, 의사요인은 첫 진료를 받고나서 진단이 되었던 시점까지 지연된 시간으로 하였으며, 진단이 된 시점은 AIG를 의심하여 내시경 검사 및 조직검사를 시행한 날로 하였습니다.
결과입니다. 총 352명 중 정보가 불분명한 61명이 제외되어, 최종 291명이 등록되었으며, 등록된 환자들의 기본 임상정보 입니다. 교육상태, 결혼여부, 의료세금면제 여부, 월 수입까지 자세히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Table 1.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291 patients with autoimmune atrophic gastritis. (Left)
Table 2. Symptoms, alterations or clues that could have prompted further work‐up to confirm autoimmune atrophic gastritis. (Right)
대부분의 환자(201명, 71.8%)에서 첫 내시경 검사 전에 vitamin B12, gastrin, APCA 등 혈청학적 검사가 이루어 졌습니다. 247명(84.9%)에서는 진단 시점에 APCA가 양성이였고, 37명(12.7%)은 추적검사 기간에 양성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연된 평균기간은 14개월 (IQR 4-41), 환자요인으로 인해 진단이 지연된 기간은 평균 4개월 (IQR 0-12) 이었고, 의사요인으로 인한 지연된 기간은 평균 5개월 (IQR 1-15) 였습니다. 158명(54.3%)에서 12개월 이상의 진단이 늦어졌으며, 109명(37.5%)은 24개월 이상, 83명(28.3%)은 36개월 이상 지연되었습니다. 심지어 24명(8.2%)은 10년 이상 지연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진단 시점에 AIG와 연관된 1가지 이상의 증상이나 임상질환 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 134명(46.1%)은 위장관 증상으로 인해, 110명(37.8%)은 혈구세포의 문제로 인해, 36명(12.4%)은 AIG와 연관된 자가면역질환(Hashimoto's thyroiditis, Graves′ disease, diabetes mellitus type 1, Addison's disease, vitiligo)으로 인해 진단 할 수 있었습니다. AIG 가족력을 가진 환자에서 시행한 항체검사에서 양성을 보여 진단 한 경우는 총 8명(2.8%), 심한 vitamin B12 결핍과 hyperchromocysteinemia를 가진 환자에서 발생한 심근경색 환자 1명, 소뇌위축증 1명, 그리고 hyperhomocysteinemia 1명이 있었습니다. 10년이상 지연된 24명(8.2%)의 경우 전격성 빈혈 (PA, pernicious anemia)를 가지고 있었는데, 진단되기 전에 신경정신병적 증상, 불임 또는 위장관 증상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7명(2.4%)은 진단 시점에 1형 신경내분비종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체 환자의 절반정도(146명, 50.2%)에서 첫 진료를 받았던 의사는 위장관전문의였고, 일반의는 77명(26.5%), 혈액학전문의는 17명(5.9%), 일반내과전문의는 12명(4.1%), 내분비전문의는 11명(3.8%) 그리고 신경과전문의는 3명(1.0%) 였습니다. 하지만, 첫 진료에서 AIG를 의심하고 진단했던 경우는 단지 40명(13.8%) 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수(251명, 86.3%)에서 진단 되기 전에 다른 임상전문의와 협진이 필요하였습니다. 이 중 215명(73.9%)에서는 1명 이상 (2명~10명)의 전문의 협진을 했었고, 최종 진단 시 253명(86.9%)은 위장관전문의에게, 20명(6.9%)은 내과전문의에게, 12명(4.1%)은 혈액학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았습니다. 38명(13.1%)에서 첫 진료에서 잘못 진단되었거나 다른 질환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증, 위식도역류질환, 원인불명의 불임, 신경증 및 셀리악병)으로 혼돈되었습니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증(18명, 6.1%)과 위식도역류질환(13명, 4.5%)이 가장 흔했습니다. 10년 이상 지연된 24명 중 10명(41.6%)은 과거에 잘못 진단된 상태였습니다. 지연되게 된 원인에 대한 정리는 다음 표에 정리하였습니다.
Table 3. Univariable and multivariable analysis for the most relevant characteristics considered for overall, physician‐dependent and patient‐dependent diagnostic delay in autoimmune atrophic gastritis.
나이, 결혼상태, 월 수입 및 의료세금 감면여부, 흡연상태는 진단이 지연된 이유와 관련이 없었습니다. 의사요인을 먼저 살펴보면, 임상 전문 분야가 서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이 자체가 진단의 지연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cessive fragmentation of care may contribute per se to diagnostic delay and to poorer patient management... 혈액학전문의 경우에 진단이 지연된 기간이 1개월이지만 위장관전문의의 경우에는 6개월 정도로 진단지연이 더 길게 나타나는데, 이는 AIG에서 동반되는 위중증 상태에서 위장관 증상보다 혈액학적 문제가 더 심하기 때문이며, 이번 환자들 중에서 176명에서 혈구세포이상이 관찰되었고, 29명에서는 범혈구감소증(pancytopenia)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위장관 증상에서는 오진으로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혼란변수로는 non-acid reflux와 연관된 위식도역류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 이었습니다. AIG와 위장관 증상에 대한 연구가 아직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과잉해석되면 안되겠지만, 소화불량증을 가진 환자에서 AIG를 포함하여 의심해 보는 것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Vitamin B12 결핍은 불임이나 반복된 유산과 밀접한 연관성은 잘 알려져 있으나, 증례발표 정도는 있었으나[1] AIG와의 연관성은 아직 연구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보면, 남성보다 여성에서 뚜렷하게 진단이 더 늦이지는데 이는 환자요인과 의사요인 모두에서 나타났습니다. 물론, AIG의 유병율이 여성에서 높다는 것도 고려할 사안이긴 합니다. 가능성 있는 부분은 여성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보다 더 호소하고, 의사들은 증상의 원인으로 AIG를 간과해서 지연이 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여성들 중 34명(11.0%)에서 microcytic anemia를 가지고 있었고 대부분 철 결핍성 빈혈이 였는데, 생리출혈이 혼란변수로 작용하여 지연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나 통증에 대한 인지가 남, 녀에서 차이가 있다고도 하는데, 이러한 성별 차이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 정도에 따른 지연이 확인되었는데, 특히 교육기간이 길었던 군에서 더 오래 지연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교육 level이 낮을 수록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내시경 검사를 보다 빠르게 받고, 고용노동을 하지 않는 환자가 많고 증상이 발생 하였을 때 보다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진단이 늦어지는 원인은 질환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환자요인과 의사요인이 모두 존재합니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여성이 지연되는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위장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AIG와 같은 질환을 다루어야 하는 위장관전문의는 보다 넓은 임상적 spectrum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should pay more attention to its wide clinical spectrum) AIG에 대한 진단과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와야 하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고 위험군의 경우 (figure 참고) 혈청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기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에서의 highlight인 Figure 입니다.AIG는 무증상도 있지만 irreversible한 complications 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을 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proactive screening strategy for early diagnosis seems to be justified, even though studies exploring the usefulness of a case‐finding strategy are lacking. Figure 설명 안에 초기에 진단을 위한 방법이 요약되어 있으므로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Figure 1. Schematic representation of the high‐risk categories or conditions in which autoimmune atrophic gastritis (AAG) must be ruled out. All categories and conditions have been grouped according to the approximate entity of the diagnostic delay found in the study. As the first‐line screening, serum anti‐parietal cell antibodies and fasting gastrin‐17 (or GastroPanel, if available), should be assessed. Anti‐secretory drugs may alter gastrin‐17 and should be discontinued for at least 2 wk prior to testing whenever possible. Cell blood count alterations, vitamin B12 deficiency, iron deficiency, and hyperhomocysteinaemia further strengthen the suspicion of AAG. Upper gastrointestinal endoscopy with proper biopsy sampling (including at least two biopsies from the antrum, one from the incisura angularis and two from the corpus) must be performed for confirmation. Biopsy specimens should be reviewed by experienced gastrointestinal pathologists.
Summary
Background: Autoimmune atrophic gastritis (AAG) is characterised by a wide clinical spectrum that could delay its diagnosis.
Aims: To quantify the diagnostic delay in patients suffering from AAG and to explore possible risk factors for longer diagnostic delay.
Methods: Consecutive patients with AAG evaluated at our gastroenterological outpatient clinic between 2009 and 2018 were included. Diagnostic delay was estimated as the time lapse occurring between the appearance of the first likely symptoms, laboratory alterations, and other clues indicative of AAG and the final diagnosis. Patient‐dependent and physician‐dependent diagnostic delays were also assessed. Multivariable regression models were fitted.
Results: 291 patients with AAG (mean age at diagnosis 61 ± 15 years; F:M ratio = 2.3:1) were included. The median overall diagnostic delay was 14 months (interquartile range [IQR] 4‐41). Factors associated with longer median overall diagnostic delay were female sex (17 months, IQR 5‐48), having a previous misdiagnosis (36 months, IQR 17‐125) and a history of infertility/miscarriages (33 months, IQR 8‐120), whereas a higher level of education was associated with longer patient‐dependent diagnostic delay (4 months, IQR 1‐12). First evaluation by a gastroenterologist was associated with a median longer diagnostic delay (6 months, IQR 2‐15) compared to an internist (3 months, IQR 3‐31) and a haematologist (1 month, IQR 0‐2). Age, socioeconomic or marital status did not affect the diagnostic delay.
Conclusions: AAG is burdened by substantial diagnostic delay, especially in female patients, and due to lack of awareness, particularly among gastroenterologists. Uncommon vitamin B12 deficiency‐related manifestations are overlooked and may prolong the diagnostic delay.
<참고문헌>
1. Lenti MV, Miceli E, Padula D, et al. Infertility and recurrent miscarriage in a patient with autoimmune atrophic gastritis. Intern Emerg Med. 2018;13:815–816.
2019년 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AP&T)에 실린 내용입니다. 참 흥미로운 주제이면서 재미있는 내용입니다. AIG는 아직 뚜렷한 stage가 없습니다. 게다가 뚜렷한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임상적 spectrum을 가지고 있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진단적 늦어짐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 입니다. AIG에 대해 많은 연구와 논문이 나오는 Univ. of Pavia (Italy)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AIG는 진단적 방법에 따라 다양하긴 하지만 유병률을 보면 2~5% 정도인데, 기관마다 약간 차이가 있으며 2015년에 발표한 Swedish papulation-based study에서는 1000명당 64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진단은 조직검사와 혈청검사에서 항벽세포항체 (APCA, anti parietal cell antibody)나 내인성인자항체 (IFA, intrinsic factor antibody)가 확인되면 진단이 됩니다. 하지만, 임상적 범위는 무증상부터 장애를 초래하는 상황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다른 자가면역질환과의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Vitamin B12결핍으로 인한 골수기능저하 (전격성빈혈 등), 척수신경변성, 허혈성 심질환, 불임, 반복되는 유산 등과도 연관성이 있습니다...vitamin B12 deficiency may take several years before becoming clinically evident, and it causes bone marrow hypofunction (pernicious anaemia, white blood cell alterations, pancytopenia), spinal cord degeneration with nerve demyelination, ischaemic cardiovascular disease secondary to hyperhomocysteinaemia, and infertility or recurrent miscarriage. 내시경 검사나 혈청학적 검사를 어렵지 않게 시행할 수 있지만, 여러 상황에서 잘못 진단되거나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연구는 진단이 지연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와 그러한 지연에 대한 환자 요인과 의사 요인을 나누어 분석하였습니다.
200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0년 동안 AIG로 진단된 환자들을 분석하였는데, 진단은 조직학적 검사가 확실하고 의심할 여지가 없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혈청학적 항체검사를 꼭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등록된 환자들의 임상적 기록을 분석하고 인터뷰 하여 증상이나 문제가 있었던 시점부터 진단이 될 때까지의 시간과 함께 의료의 접근성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제적인 상태까지 확인하였습니다. 진단의 지연에 따른 환자요인은 증상이나 문제가 있어 첫 진료를 받은 시점까지 지연된 시간으로, 의사요인은 첫 진료를 받고나서 진단이 되었던 시점까지 지연된 시간으로 하였으며, 진단이 된 시점은 AIG를 의심하여 내시경 검사 및 조직검사를 시행한 날로 하였습니다.
결과입니다. 총 352명 중 정보가 불분명한 61명이 제외되어, 최종 291명이 등록되었으며, 등록된 환자들의 기본 임상정보 입니다. 교육상태, 결혼여부, 의료세금면제 여부, 월 수입까지 자세히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Table 1.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291 patients with autoimmune atrophic gastritis. (Left)
Table 2. Symptoms, alterations or clues that could have prompted further work‐up to confirm autoimmune atrophic gastritis. (Right)
대부분의 환자(201명, 71.8%)에서 첫 내시경 검사 전에 vitamin B12, gastrin, APCA 등 혈청학적 검사가 이루어 졌습니다. 247명(84.9%)에서는 진단 시점에 APCA가 양성이였고, 37명(12.7%)은 추적검사 기간에 양성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연된 평균기간은 14개월 (IQR 4-41), 환자요인으로 인해 진단이 지연된 기간은 평균 4개월 (IQR 0-12) 이었고, 의사요인으로 인한 지연된 기간은 평균 5개월 (IQR 1-15) 였습니다. 158명(54.3%)에서 12개월 이상의 진단이 늦어졌으며, 109명(37.5%)은 24개월 이상, 83명(28.3%)은 36개월 이상 지연되었습니다. 심지어 24명(8.2%)은 10년 이상 지연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진단 시점에 AIG와 연관된 1가지 이상의 증상이나 임상질환 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 134명(46.1%)은 위장관 증상으로 인해, 110명(37.8%)은 혈구세포의 문제로 인해, 36명(12.4%)은 AIG와 연관된 자가면역질환(Hashimoto's thyroiditis, Graves′ disease, diabetes mellitus type 1, Addison's disease, vitiligo)으로 인해 진단 할 수 있었습니다. AIG 가족력을 가진 환자에서 시행한 항체검사에서 양성을 보여 진단 한 경우는 총 8명(2.8%), 심한 vitamin B12 결핍과 hyperchromocysteinemia를 가진 환자에서 발생한 심근경색 환자 1명, 소뇌위축증 1명, 그리고 hyperhomocysteinemia 1명이 있었습니다. 10년이상 지연된 24명(8.2%)의 경우 전격성 빈혈 (PA, pernicious anemia)를 가지고 있었는데, 진단되기 전에 신경정신병적 증상, 불임 또는 위장관 증상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7명(2.4%)은 진단 시점에 1형 신경내분비종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체 환자의 절반정도(146명, 50.2%)에서 첫 진료를 받았던 의사는 위장관전문의였고, 일반의는 77명(26.5%), 혈액학전문의는 17명(5.9%), 일반내과전문의는 12명(4.1%), 내분비전문의는 11명(3.8%) 그리고 신경과전문의는 3명(1.0%) 였습니다. 하지만, 첫 진료에서 AIG를 의심하고 진단했던 경우는 단지 40명(13.8%) 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수(251명, 86.3%)에서 진단 되기 전에 다른 임상전문의와 협진이 필요하였습니다. 이 중 215명(73.9%)에서는 1명 이상 (2명~10명)의 전문의 협진을 했었고, 최종 진단 시 253명(86.9%)은 위장관전문의에게, 20명(6.9%)은 내과전문의에게, 12명(4.1%)은 혈액학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았습니다. 38명(13.1%)에서 첫 진료에서 잘못 진단되었거나 다른 질환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증, 위식도역류질환, 원인불명의 불임, 신경증 및 셀리악병)으로 혼돈되었습니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증(18명, 6.1%)과 위식도역류질환(13명, 4.5%)이 가장 흔했습니다. 10년 이상 지연된 24명 중 10명(41.6%)은 과거에 잘못 진단된 상태였습니다. 지연되게 된 원인에 대한 정리는 다음 표에 정리하였습니다.
Table 3. Univariable and multivariable analysis for the most relevant characteristics considered for overall, physician‐dependent and patient‐dependent diagnostic delay in autoimmune atrophic gastritis.
나이, 결혼상태, 월 수입 및 의료세금 감면여부, 흡연상태는 진단이 지연된 이유와 관련이 없었습니다. 의사요인을 먼저 살펴보면, 임상 전문 분야가 서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이 자체가 진단의 지연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cessive fragmentation of care may contribute per se to diagnostic delay and to poorer patient management... 혈액학전문의 경우에 진단이 지연된 기간이 1개월이지만 위장관전문의의 경우에는 6개월 정도로 진단지연이 더 길게 나타나는데, 이는 AIG에서 동반되는 위중증 상태에서 위장관 증상보다 혈액학적 문제가 더 심하기 때문이며, 이번 환자들 중에서 176명에서 혈구세포이상이 관찰되었고, 29명에서는 범혈구감소증(pancytopenia)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위장관 증상에서는 오진으로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혼란변수로는 non-acid reflux와 연관된 위식도역류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 이었습니다. AIG와 위장관 증상에 대한 연구가 아직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과잉해석되면 안되겠지만, 소화불량증을 가진 환자에서 AIG를 포함하여 의심해 보는 것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Vitamin B12 결핍은 불임이나 반복된 유산과 밀접한 연관성은 잘 알려져 있으나, 증례발표 정도는 있었으나[1] AIG와의 연관성은 아직 연구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보면, 남성보다 여성에서 뚜렷하게 진단이 더 늦이지는데 이는 환자요인과 의사요인 모두에서 나타났습니다. 물론, AIG의 유병율이 여성에서 높다는 것도 고려할 사안이긴 합니다. 가능성 있는 부분은 여성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보다 더 호소하고, 의사들은 증상의 원인으로 AIG를 간과해서 지연이 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여성들 중 34명(11.0%)에서 microcytic anemia를 가지고 있었고 대부분 철 결핍성 빈혈이 였는데, 생리출혈이 혼란변수로 작용하여 지연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나 통증에 대한 인지가 남, 녀에서 차이가 있다고도 하는데, 이러한 성별 차이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 정도에 따른 지연이 확인되었는데, 특히 교육기간이 길었던 군에서 더 오래 지연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교육 level이 낮을 수록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내시경 검사를 보다 빠르게 받고, 고용노동을 하지 않는 환자가 많고 증상이 발생 하였을 때 보다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진단이 늦어지는 원인은 질환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환자요인과 의사요인이 모두 존재합니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여성이 지연되는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위장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AIG와 같은 질환을 다루어야 하는 위장관전문의는 보다 넓은 임상적 spectrum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should pay more attention to its wide clinical spectrum) AIG에 대한 진단과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와야 하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고 위험군의 경우 (figure 참고) 혈청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기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에서의 highlight인 Figure 입니다.AIG는 무증상도 있지만 irreversible한 complications 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을 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proactive screening strategy for early diagnosis seems to be justified, even though studies exploring the usefulness of a case‐finding strategy are lacking. Figure 설명 안에 초기에 진단을 위한 방법이 요약되어 있으므로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Figure 1. Schematic representation of the high‐risk categories or conditions in which autoimmune atrophic gastritis (AAG) must be ruled out. All categories and conditions have been grouped according to the approximate entity of the diagnostic delay found in the study. As the first‐line screening, serum anti‐parietal cell antibodies and fasting gastrin‐17 (or GastroPanel, if available), should be assessed. Anti‐secretory drugs may alter gastrin‐17 and should be discontinued for at least 2 wk prior to testing whenever possible. Cell blood count alterations, vitamin B12 deficiency, iron deficiency, and hyperhomocysteinaemia further strengthen the suspicion of AAG. Upper gastrointestinal endoscopy with proper biopsy sampling (including at least two biopsies from the antrum, one from the incisura angularis and two from the corpus) must be performed for confirmation. Biopsy specimens should be reviewed by experienced gastrointestinal pathologists.
Summary
Background: Autoimmune atrophic gastritis (AAG) is characterised by a wide clinical spectrum that could delay its diagnosis.
Aims: To quantify the diagnostic delay in patients suffering from AAG and to explore possible risk factors for longer diagnostic delay.
Methods: Consecutive patients with AAG evaluated at our gastroenterological outpatient clinic between 2009 and 2018 were included. Diagnostic delay was estimated as the time lapse occurring between the appearance of the first likely symptoms, laboratory alterations, and other clues indicative of AAG and the final diagnosis. Patient‐dependent and physician‐dependent diagnostic delays were also assessed. Multivariable regression models were fitted.
Results: 291 patients with AAG (mean age at diagnosis 61 ± 15 years; F:M ratio = 2.3:1) were included. The median overall diagnostic delay was 14 months (interquartile range [IQR] 4‐41). Factors associated with longer median overall diagnostic delay were female sex (17 months, IQR 5‐48), having a previous misdiagnosis (36 months, IQR 17‐125) and a history of infertility/miscarriages (33 months, IQR 8‐120), whereas a higher level of education was associated with longer patient‐dependent diagnostic delay (4 months, IQR 1‐12). First evaluation by a gastroenterologist was associated with a median longer diagnostic delay (6 months, IQR 2‐15) compared to an internist (3 months, IQR 3‐31) and a haematologist (1 month, IQR 0‐2). Age, socioeconomic or marital status did not affect the diagnostic delay.
Conclusions: AAG is burdened by substantial diagnostic delay, especially in female patients, and due to lack of awareness, particularly among gastroenterologists. Uncommon vitamin B12 deficiency‐related manifestations are overlooked and may prolong the diagnostic delay.
<참고문헌>
1. Lenti MV, Miceli E, Padula D, et al. Infertility and recurrent miscarriage in a patient with autoimmune atrophic gastritis. Intern Emerg Med. 2018;13:815–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