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plasm(EDITORIAL) Pernicious Anemia, Atrophic Gastritis, and the Risk of Cancer

관리자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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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 Gastroenterol Hepatol 2015;13:2290-2292.


위장관 암과 악성 빈혈의 연관성

인체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 약 4분의 1이 위장관(GI)에서 발생하며, 이러한 암은 상당한 질병 부담과 높은 사망률을 동반합니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기록하며, 연간 약 95만 건의 발생과 84만 건의 사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여전히 90%에 가까운 치명률을 반영합니다.

위암과 전암성 병변

유연한 내시경과 생검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위장관 암의 병인에 대한 이해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암은 오랜 기간 전암성 병변(precursor lesions)을 거쳐 발생하며, 이러한 병변을 표적으로 조기 발견, 개입, 추적 관찰이 가능합니다.

콜롬비아 출신의 병리학자인 Pelayo Correa 박사는 위암이 만성 활동성 위염(chronic active gastritis)의 최종 결과라는 점을 최초로 인식하였습니다. 만성 위염이 진행하면 위선(gland)이 위축(atrophy)되고, 장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으로 대체되며, 결국 이형성(dysplasia)과 암(cancer)으로 진행합니다. 하지만, 당시 Correa 박사와 동시대 연구자들은 건강한 위에서 만성 활동성 위염으로 진행하는 원인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후 Helicobacter pylori(H. pylori) 박테리아가 위염과 위선 위축, 장상피화생, 위암 사이의 연결고리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H. pylori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1급 발암물질(Class I carcinogen)로 분류되었습니다.

Correa 연속 단계(Correa sequence)

Correa 박사의 가설은 여러 코호트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 1950~1960년대에 시작된 연구들은 만성 위염 환자들을 장기간 추적하여 질병의 진행을 연구하였으며, 유연한 내시경 도입 이전에는 X선 투시 영상(fluoroscopy-guided)으로 "맹목적(blind)" 생검을 시행하였습니다.

  • 일부 연구는 다발성 위축성 위염(multifocal atrophic gastritis) 환자를, 다른 연구는 자가면역성 위염(autoimmune gastritis) 환자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 여러 연구를 종합한 결과, 악성 빈혈(pernicious anemia, PA)을 가진 843명의 환자를 평균 11년 동안 추적한 결과, 58명(6.9%)이 위암을 진단받았습니다.

악성 빈혈과 위암 위험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Murphy et al. 연구진악성 빈혈 환자의 장기적인 암 발생 위험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 연구진은 SEER(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 1992~2005년 동안 66세 이상에서 발생한 113만 8390건의 첫 번째 암 사례를 분석하였습니다.

    • 이를 Medicare 데이터와 연계하여 악성 빈혈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평가하였습니다.

  • 연구 결과, 악성 빈혈 환자는 비분문(non-cardia) 위암과 위 신경내분비종양(NETs, carcinoid tumors)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비분문 위암: 오즈비(OR) 2.18 (95% 신뢰구간: 1.94–2.45)

    • 위 신경내분비종양: 오즈비(OR) 11.43 (95% 신뢰구간: 8.90–14.69)

    • 또한, 악성 빈혈 환자는 식도 편평세포암(esophageal squamous cell carcinoma) 위험이 증가하는 반면, 직장암(rectal cancer) 위험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추가 연구 필요성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적 권장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1. 악성 빈혈 환자의 연간 및 평생 위암 위험도 평가

    • Medicare 데이터에서 악성 빈혈로 분류된 모든 환자를 식별하고, SEER 데이터에서 위암 진단 여부를 장기 추적하는 연구가 필요합니다.

    • 이전 연구에서는 위 장상피화생을 가진 환자의 연간 위암 발생률이 약 0.3%로 보고되었습니다.

  2. 연구 대상 중 실제 악성 빈혈 환자의 비율

    • Medicare 청구 데이터 기반악성 빈혈 분류개별 환자의 진단 과정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진짜 악성 빈혈 환자의 비율은 20% 이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악성 빈혈은 일반적으로 비타민 B12 결핍의 주요 원인으로 간주되지만, 사실 비교적 드문 원인입니다.

    • 대부분의 위축성 위염은 다발성 위축성 위염(multifocal atrophic gastritis)이며, 이는 H. pylori 감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3. 악성 빈혈과 식도 및 폐의 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연관성

    • 일부 연구에서는 위축성 위염이 식도 편평세포암과 소세포 폐암(small cell lung cancer)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였습니다.

    • 그러나, 위축성 위염의 중증도나 지속 기간과 식도 및 폐암 위험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었으며, 흡연과 같은 공통 위험 요인이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 Murphy 연구팀도 악성 빈혈과 비인두암(nasopharyngeal cancer), 하인두암(hypopharyngeal cancer) 사이의 연관성이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임상적 시사점

Murphy 연구팀의 연구전암성 병변 평가의 임상적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는 중요한 연구입니다.

  • 연구 결과, 비분문 위암 위험 증가(OR 2.2)는 실제보다 과소평가된 것일 수 있습니다.

  • 이전 연구에서는 위축성 위염 환자의 추적 관찰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의 임상 지침(clinical guidelines)도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환자에 대한 추적 관찰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유럽 가이드라인(European guidelines): 전정부와 위체부에서 중등도 이상 위축이 있는 환자는 3년 간격으로 내시경 추적 관찰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장합니다.

  • 국제 교토 가이드라인(Kyoto guideline): H. pylori 위염 관리에서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 환자의 정기적인 감시를 권장합니다.


결론

Murphy 연구팀은 대규모 연구를 통해 악성 빈혈이 비분문 위암 및 신경내분비 종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 이러한 결과는 악성 빈혈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환자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surveillance)가 필요함을 뒷받침합니다.

  • 연구 데이터는 향후 악성 빈혈과 식도 및 호흡기 편평세포암의 연관성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 기존 연구들은 흡연과 같은 공통 위험 요인이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의 관리 및 감시 전략이 위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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